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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15:19)"☼☼
그리스도의 사람
2020.01.06 15:54

예수를 알라 - 그리스도의 사람 제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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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문> 

 

예수를알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요 8:32)- 

 

 요한복음 이 구절에 대해 공부하면서 주석자 리더보스(H Ridderbos)가 이 구절의 ‘자유’에 대해 언급한 해석이 다시 한 번 인생문제라는 것을 생각하게 했다. 먼저 “진리를 알라”고 했는데, 여기서 ‘진리’란 물론 과학적, 철학적, 혹은 수학상의 진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인류의 구원자 예수를 통해서 온 진리요 그의 인격과 직결된 진리다. 곧 예수 자신이 진리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 14:6)고 한 대로다. 

 

 자유라 했는데 리더보스는 여기서, “이 ‘자유’는 사람이 자기 안에 소유하지 못한 자유를 의미한다. 사람은 자기가 그런 자유를 가지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려고 한다. 그러나 그 자유는 외부로부터 그에게 주어지는 자유이며 ‘위로부터 나는 일'(birth from above)’에 참여해야 하는 자유이다. 그것이 그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위에서 나는 일에 참여할 때 위로부터 주어지는 자유”라 했는데 그러면 그것은 이미 세상이 생각하는 집회, 결사, 언론, 사상의 자유 같은 것들과는 전혀 무관하다.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자유는 ‘자유(ελευθερία)’라는 표현보다는 차라리 ‘평안(είρἡνη)’이다. 그리스도께서 떠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자 했던 평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 하니라"(요 14:27)고 하신 그 평안이다. 그리고 또 ‘나의 평안’이라면 갈릴리 호 위의 배를 삼켜버릴 듯, 제자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는 거센 풍랑 위의 작은 배 안에서 태연히 주무실 수 있는 그리스도의 그 평안(마 8:24-25)일 것이다. 

 

 “인간은 그 자유를 자기 안에 소유하지 못한 자임에도 그것을 가지고 있다는 착각 속에 살려고 한다”고 했는데, 이것은 달리 말하면 ‘나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라는 착각과 통한다. 불신 세상은 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주체성이라 하여 장하게 생각하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왜곡된 인생문제의 거의 전부는 이 ‘착각’의 인생관에서 출발되는 것이다. 그것은 인생의 가치를 무너질 수 있는 토대 뒤에 세우고, 소망을 세상적인 것에 두고 추구해가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와도 관련되는 문제라 할 수 있는데 요새 매스컴, 인터넷 등 대중 매체가 발달되어서인지 왜 이토록 개인들로부터 가족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널리 알려진 분들로부터 무명인에 이르기까지, 자살사건 보도를 많이 접하게 되는지, 그저 어제는 정치인, 오늘은 검찰직원, 배우, 가수 등등 깜짝깜짝 놀라고 안타깝기 짝이 없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크게 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터넷 신문 Good News, 9. 25일자)" 

 “2018년엔 10대 청소년부터 80대 노인까지, 하루 평균 약 37명이 스스로 생을 중단했다. 매일 우리는 뭔가 대단히 다층적이고 잔인한 내전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 ..... 개인의 정신적·심리적 고통, 가족 및 대인관계, 직장생활(노동), 그리고 경제상황 등으로 범주화될 이 요인들은 서로가 서로의 원인 또는 결과가 되는 상호성을 갖고 있고 비배타적인 관계에 놓여 작용한다. 한 인간에게 저런 고통이 서너 개 이상 겹치변 삶 자체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10. 29일자) 

 

 원인은 대체로 ‘우울증’ 때문이라 하는데 그러면 우울증은 왜 생기나? 예외도 있겠으나 주된 이유는 상실, 좌절, 절망감에서 오는 정신장애라고 하는데 이것은 결국 자기 주위에나, 하늘에나, 땅 위, 어디에서도 소망이 안 보이고, 그래서 삶이 무의미하게 생각되는데서 발생할 것이다. 자기의 소망과 삶의 의미를 세상적인 것에 두고 거기서 찾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다가 안 되면 절망에 빠지는 것이 그 원인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세상 것들이 열이면 열, 다양한 욕망과 가치관을 가진 그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의미를 줄 것인가? 결국 부요한 자도 없는 자도, 귀한 자도 천한 자도, 모두에게 세상이 줄 수 없는 자유, 평안을 주시는 존재를 알고 소유함으로써만, 그래서 세상이 목숨을 걸고 추구하는 소망을 2차, 3차적인 것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을 때에만 좌절과 절망, 그로 인한 우울의 문제 같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될 때, 바울이 고린도인들에게 전한 증언처럼,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라며 극한의 고난 중에도 승리가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진리이신 존재, 죽음에 이르는 병의 참된 치료자, 평화의 왕 예수를 외면한다. 관심이 없다. 빌라도가 예수께 “진리가 무엇이냐?"고 질문해놓고 탑변도 듣지 않고 나가버린 것처럼(요 18:38-39). 일부 주석자들이 표현하듯 빌라도의 질문과 행동에 의해 저자 요한은 예수에 대한 온 인류의 질문과 임하는 자세를 암시하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빌라도는 말하자면, 자기 앞에 서 계신 진리를 향해서 ‘진리가 무엇이냐?’고 물은 셈이었다. 그러나 그 물음은 진정 진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한 질문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예수께서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음성을 들을 것이다”고 하여 진리의 나라로의 초대로 들릴 수 있는 말씀을 하니까 단지 관심을 가진 듯 던져본 것 뿐이었을 것이다. 

 

 교회들까지 포함해서 현대 우리 사회는, 자기의 구원자 예수의 부르심에 대한 반응에 있어 그대로 빌라도의 그것이다. 믿는다 해도 교회 참석 정도, 진지성 없이 건성이다. 이렇게 해서 나타나는 결과는 자살률 세계 1등국으로 ‘내 인생 내가 지고 안 되면 포기’하는 인생관 아니냐? 

 그러나 그럼에도 예수 그리스도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에게 진리를 알라고, 자유케 하시는 당신을 참 알라고, 거기에 우리 인간의 문제 해결의 근본이 있다고, 성서를 통해 부르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람 제55호 <권두문>예수를 알라

 주필: 한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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