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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고전15:19)"☼☼
그리스도의 사람
2015.08.03 21:49

비판적 넋두리 - 그리스도의 사람 제41호

조회 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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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문〉


비판적 넋두리
-제대로 된 기독교 신앙을 갈망한다-

 

 내외로 제대로 된 기독교 신앙은 자꾸 왜소화 쇠퇴화, 왜곡화 되어 가는 것을 목도한다. 얼마 전 ‘신이 없는 사회’라는 책을 저술한 미국의 한 교수가 사회학자 피터버거의, “현대 사회가 점점 더 세속화 되면서 신자들이 갈수록 소외감을 느낄 것이며, 21세기가 되면 신자들은 작은 집단으로만 남아서 한데 웅크린 채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세속주의 문호에 저항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 예언을 인용했는데,그 예언이 적중해가는 느낌이다. 아니 지금은 21세기 초에 불과한데 그 현상은 벌써 그 중심에 들어서 있는 것 같아 그 예언은 생각보다 더 빨리 실현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내게는 근래 국내외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우려스러운 사건들은 직간접 기독교 신앙의 쇠퇴화, 왜곡화의 폐단으로만 보인다. 일견 무관해 보이는 것도 깊이는 모두 제대로 된 기독교가 없거나 왜곡되어 있는데서 오는 폐단으로만 보이는 것이다. 예수의 복음은 우리 안에서조차, 기독교인들이라는 사람들 안에서조차, 전혀 그 정신대로 그들의 삶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되지 못하고 한낮 세상적 삶을 위한 이용의 복음, 방편의 복음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불신 사회가 폐단의 진앙지가 되고 그 오물이 기독교계로 튀는 현상을 생각하는것이 일반인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는 그 반대가 된 느낌이다. 기독교 언론들에 보도되는 많은 교회 지도자들의 목불인견의 폐단들은 도미노현상을 일으켜 평신도들을 쓰러뜨리고 불신사회에 오물을 튀기고 있지 않나 생각되는 것이다. 


 저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성모 회장의 뇌물공여와 자살사건, 내게는 그의 장례식장을 비추는 TV에서 영정 사진 밑의 십자가와 ‘장로 OOO'라는 명패가 지꾸 눈에 띄었다. 고인을 언급해서 미안한 일이고 깊이 인간적 동정심을 금할 수 없으나 기독교 문제에 관한한 우리 기독교신앙의 한 단면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 무력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저 국회 청문회 때의 기독교인이라는 고위 공직후보자들의 불법, 부도덕 사례들, 교회 집사로서 며칠 전 자결하여 계속 뉴스의 초점이 된 저 국정원 임모라는 과장 .... 이들에게 기독교는 무엇이었는가 
 국외를 봐도, 현재 인구의 70%가 기독교인이라는 나라, 미국 대법원의 동성애결혼 합법판결도 내게는 인권과 평등이라는 명목 하에 세속사회 대세흐름에의 굴복이며, 그것은 제대로 된 복음정신의 실종에서 나온 것으로 밖에 달리 생각되지 않는다. 또, 이제 웬만해서는 그들의 극악한 충격요법에도 면역이 될 정도인 중동의 저 IS집단의 출현도 결국 애당초 기독교국가라는 나라들의 제대로 된 기독교 정신에 의해 정책을 실천하지 않고 국가 이익에 좌우된 결과로 생겨난 괴물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나 삶의 방편을 위한 기독교는 설사 열성 신자, 기독교 번성 사회라 해도 그 본질은 결국 악마숭배다. 거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을 포함, 사람들에게 현대 고도의 물질문명 사회의 삶은 점점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 염려 없고 편안 한 듯하다. 기독교도 그러한 삶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방편 외에 별 재미를 못 느끼면 기독교 생활은 타성으로 되어 ‘맛 잃은 소금’으로 그 사람 안에서 무력화 될 것이다.

 

 그러나 어거스틴이 고백한 저 인간 실존의 사실, “주여, 당신은 인간을 당신을 위해 창조하셨으므로 당산 안에서 평안을 얻기까지는 우리 마음은 정처 없습니다”라는 사실을 자기 안에서 직시하고서 자신도 같은 고백을 드린 시함들에게는 세상이 추구하는 재미라 하는 것들도 대개는 비판의 넋두리거리에 불과할 수 있을 것이다. 오직 그들이 갈급하는 것은 제대로 된 기독교,자기의 영혼을 채워주는 그리스도 예수와 그의 참된 복음일 것이다.

 

 그점에서 피터버거의 예언에 등장한다는 왜소해진 기독교, 주 예수의 복음을 지키기 위해 ‘세속주의 문화에 저항하는’ 그런 작은 기독교 집단이라도 지금 세계 도처에 남아있기는 한지, 남아 있다면 ‘한데 웅크리고 앉은’ 그들의 모습은 수를 자랑하고 세력을 뽐내는 세상에게는 초라해 보일지 모르나, 주 예수 외에 이 세상 그 어떤 것에도 근본적 재미를 못 느끼는 사람들, 소망과 평안을 결코 세상 것에서는 찾을 수 없는 '심령이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존재는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그리워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람 제41호  주필 한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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