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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일부 ; 머릿말 - 노평구 ☼☼ "나는 해방 후 하도 답답해서 한 두번 선생이 경인지방에서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면 당신은 문제 없겠기에 실례지만 이를 권한 일이 있다. 선생은 "거기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오겠느냐"하시며 한마디로 뱉듯이 거절했던 것이다. 나야말로 신앙을 생명으로 생애를 바쳤던 선생에게 이렇게 실례했던 것을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
VI. 논고
2008.12.31 00:39

신앙애의 생애(3 of 3) - 주 옥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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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애의 생애(3 of 3) - 주 옥 로       

넷째 : 너나 없는 하나의 세계

하나님의 역사는 개개인의 집합인 에클레시아[共同體(공동체)]를 단위로 진전하고 성장한다. 십자가의 복음이란 먼저 개인을 구원하는 일임에 틀림이 없으나 궁극의 목표는 고립된 개인 완성은 아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각 지체가 된 그리스도인의 사귐의 공동체를 성장시키는 믿음과 사랑의 결합, 그리고 기쁨에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에게 연결된 에클레시아의 구성원으로서의 일체성이다.

그리스도에 의하여 속죄를 받은 하나님의 백성은 본질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하며, 참생명은 필연적으로 하나 된 에클레시아를 이루어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고자 한다.

진리가 계승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을 선생은 '너나없는 하나의 세계'라고 표현했다. 그렇다고 초대 교회에서와같이 쉽사리 의식주를 같이하면서 공동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적으로 함께 살자는 방법은 다음 문제다. 그분이 이렇게 하나 되는 에클레시아의 일치를 위하여 무척 고생하신 기록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고 목숨까지 버리심은 다만 '너나없는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먼저 너와 나를 철저히 구별할 뿐만 아니라, 너에 대하여서는 한없이 관후하면서 나에 대하여는 준엄하고도 가혹하였다. 나는 너나 없는 하나의 에클레시아를 이룩하기 위하여 살아야 하며 또 죽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어떠한 고난과 핍박, 오해와 배척이라도 달게 받을 것이다. 이 일을 위한 생활과 생애가 곧 나의 십자가요 또한 나의 인생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측근자 백충현 씨의 추도문에 "선생은 참으로 남을 섬기는 삶, 종의 도를 걸으셨다. 이웃,거지, 문둥이, 고아, 창녀, 병자, 전과자 등, 온갖 세상의 쓰레기 같은 사람들을 친구로 가족으로, 형제로 친근히 하셨다······."고 쓰고 있다. 오직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 그의 영광을 위한 너나없는 하나의 세계를 삶의 중심과 목표로 삼았다. 그 분에게서 기독교는 겸손의 종교요, 눈물 많은 기도의 생활임을 배웠다. 그러나 한편은 아주 무서운 분으로 "선생님 앞에서는 서 있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다."고 할 만큼 당신의 친 자녀와같이 무섭게 다루셨으며 하나님의 자녀로 길러 내시려고 펄펄 뛰며 죽일 놈 잡듯이 심히 야단치셨다. 그러나 이 모두가 결과적으로는 성공이 아닌 실패였고 나아가서는 실패 아닌 성공이라고 백충현 씨는 고백하셨다.

사람은 교회를 만들고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의 기본이 되는 에클레시아를 만들어 주셨다(마 18:19, 20 참조). 그러므로 매우 조심할 것이 있으니 그것은 에클레시아의 무서운 사이비(似而非)이다. 이 무렵 선생은 "사이비란 뜻은 분명히 꼭 같다, 그러나 아니다. 결코 같지 않다." 이 말씀을 힘주어 강조하면서 "우리는 심각한 사이비한 세상에 살고 있다. 기독교마저 사이비한 기독교를 살고 있고 전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인면수심(人面獸心)이란 말도 있다. 무엇이 진짜요 가짜인지 분간할 수 없다. 더우이 기독교 신자 중에는 사이비가 너무나 많다. 적반하장(賊反荷杖)이란 말과같이 내가 그런지도 모른다." 이 대는 더욱 악화가 양화를 축출하는 시대상, 더구나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리면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서인지 선생은 "완전한 바보가 되라."고 일본에 가서도 말씀하셨고 풀무골에 와서도 큰 소리로 외치셨다.

"송두용 형의 신앙은 이러한 최고의 사랑이란 열매를 맺게 한 진짜 신앙이다. 한국의 여러 사람이 북한을 미워하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계셨다. 한국 사람들이 기독교 신자까지도 북한을 미워하고 있어서 미워하지 않는 자는 비애국자로 몰리고 있을 때에 신앙에 의한 참사랑을 끝까지 지켜 나간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다."(일본 스즈키 씨). 또한 "선생은 일본의 패전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한국 사람들의 미움에 찬 눈초리에서 일본인들을 감싸 주시고 귀국 여비까지 염려해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에 하나님의 사랑의 모습을 본 느낌을 이제도 잊을 수가 없다."(일본 마쓰이 씨). 사실이다. 선생은 '마지막 한 가지 일(성서신애 20호)'에서 "가장 높고 깊은 차원에서 원수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이 시점에서 기독교의 가장 크고 무서운, 그리고 마지막 원수는 공산주의가 아닌가? 그들을 이기는 방법은 우리 기독 신자들이 절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처럼 '아버지여, 저희(공산주의자)를 불쌍히 여기사 용서해 주시옵소서, 자기들의 생각이나 하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잘못인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고 기도하며, 그들의 총 칼에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들을 구원해야 할 것 아니냐!" 라고 하셨다. 우리 피차가 더불어 사는 길은 이 말씀, 이 마음 한 길뿐이다. 용서는 곧 사랑이다. 이것이 예수의 십자가 복음의 진수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누구든 사랑할 수 있어야 기독교도 살고 우리 민족이 다 같이 살 수 있는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하셨다. '성서인생'지를 내시며(성서인생 1호) '세리와 죄인의 벗' '우리 없는 양들의 꼴'이란 부제를 내걸었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는 보통 사람으로 돌아가자. 그래야만 우리 앞에 평화와 행복이 올 것이다. 평범한 '성서인생', 그것이 참 위인이다······. 나의 '성서인생'은 진리를 막는 불의에 대한 선전 포고요, 나의 육의 인생에 대한 사망 통지요, 신앙생활을 위한 공동 전선이요, 사랑의 에클레시아, 그리고 생명의 코이노니아가 되곶 한다. 성서인생! 이것은 성서를 인생의 중추와 토대로, 즉 성서 속에 깊이 파묻혀서 성서 생명을 그대로 살자는 결단이다. 바꾸어 말하면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로 살자는 기원의 요약이 '성서인생'의 처음과 마지막이다."

'성서인생,' 이것은 가장 올바른 인생의 길이라고 하신 말씀을 믿고, 나도 진정 이제부터 다시 성서 신앙에 의하여 성서 생활을 하고 그리고 성서 인생으로 한 평생을 마무리하고자 염원한다.

근래 풀무학원의 일로 크게 깨달은 바가 있다. 그것은 '까라마조프 가(家)의 형제들'에서와같이 장자 드미트리가 그 아버지 표도르를 미워하고 부자간에 반목하다 보니 자기 자신이 아버지와 같은 추악한 인간으로 변질되었다는 사실의 발견이다. 특히 우리 나라와 같이 평화적 전통성이 결여된 정부 아래서 가뜩이나 불안한 사회악에 도전하다 보면 선량한 젊은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악한 인간으로 변모해 버리고, 이러한 증오와 반목이 계속되다 보면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병들어 간다는 사실이다. 현승일 교수의 말과 같이 장난치기 좋아하고 머리 좋은 박종철 군을 참고인으로 끌어가 꽃다운 청춘을 저승길로 보내 버린 공권력의 부패상은 웬 까닭이며, 경남 모 대학에서 데모하던 학생이 학교 수위의 뒤통수를 각목으로 쳐서 눈알이 빠지게 한 시민권의 타락상, 이러한 일들 모두가 상관 관계가 아닌가?

인간은 악과 대결하여 싸우는 동안에 자신도 모르게 악해진다는 크나큰 교훈에 몸서리쳐진다. 다시 한 번 내가 죽으리라. 정말 죽기 전에 기어코 죽으리라. 그리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 예수를 따르리라. 송두용 선생을 따라 성서 신앙을 푯대로 성서 생활을 살다가 평범한 성서 인생으로 백의종군하고 죽도록 충성하리라.
(홍성 '성서생활'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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