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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일부 ; 머릿말 - 노평구 ☼☼ "나는 해방 후 하도 답답해서 한 두번 선생이 경인지방에서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면 당신은 문제 없겠기에 실례지만 이를 권한 일이 있다. 선생은 "거기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오겠느냐"하시며 한마디로 뱉듯이 거절했던 것이다. 나야말로 신앙을 생명으로 생애를 바쳤던 선생에게 이렇게 실례했던 것을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
V. 추도회
2008.12.31 00:27

송두용 선생님을 추모함 - 배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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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용 선생님을 추모함 - 배 명 수         

나는 정신이 해이해서 그런지, 지난 4월 11일 송두용 선생님 추도예배 이후 약 15 일간 감기로 누워 있다가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 듯하다. 사람이 동분 서주하면서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몸이 좀 불편해서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은혜스러움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러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요 3:15,17)"

병석에서 이 말씀에 생기가 돈다. 주석도, 해설도, 참고서도 들추지 않아도 그대로 좋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에게 최선을 다해 주신다. 형편 없이 죄가 많고 추악할수록 더욱 더 사랑하신다. 당신께서 독생자 그리스도 예수를 주셨고, 송두용 선생님을 통해서 믿음의 실제를 보이셨으니 감사와 기쁨이 넘친다.

세상에 종교인도 철인도 위인도 많지만, 참사람은 드물다. 송두용 선생님은 자신이 노력하고 애써서 순수한 믿음만의 믿음을 사셨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살다 가신, 그의 뜻에만 순종한 삶이셨다. 어떻게 그렇게 신앙이 맑고 깨끗하고 순수할 수 있을까? 옥에도 티가 있다는데, 100% 순수한 신앙이셨다. 이것은 수양이나 노력에서가 아니라 일방적인 하나님의 놀라운 성령의 역사다. 송두용 선생님에게 사탄이 범하지 못하게 항상 지켜주시고, 당신에게만 순종하게 하신 사랑에 감사드려진다. 그래서 송 선생님은 하나님의 로봇으로 생각된다.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임의로 올 수도 갈 수도 없는 사실을 확실히 보았다. 장례 때 한 분이, 큰별이 떨어졌다고 하시더니, 이번에 그 분은 "송 선생은 성자시다. 어떻게 나환자와 같이 밥상을 함께할 수 있는가?"라고 말씀하셨다.

송 선생님의 만년의 병상을 자주는 못 뵈었지만 가끔 뵌 것도 내 자의라기보다는 김애은 아주머님의 지시에 의해서였고, 그 분이 송 선생님보다 먼저 돌아가신 후 더욱 부진했었다. 그러나 송 선생님 임종 직전부터 수의를 입혀 드리는 일, 거관하는 일, 무덤에 흙을 넣는 일까지를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은 내 믿음에 크나큰 영향력이 있었을 줄 믿는다. 송 선생님께서 병석에 계실 때 집에서 아이들에게 "궁동 할아버지의 병석에서 투병하시는 모습을 가서 뵈어라. 그 할아버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가 철이 나고 신앙에 참 들어갈 훗날에 너희에게 크나큰 은혜가 될 것이다."라고 여러 번 권했다. 원근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문병객들이 거의 다 자기 만족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선생님과 대화 한번 못 하고 물러나는 이들도 보였다. 기진 맥진한 상태에서 믿음으로 하나일 때 말이 아니라도 의사 소통이 되더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진심으로 예수를 믿으면 송 선생님과도 언제나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지금의 내 심령의 상태가 중요하다.

사경에서도 당황하거나 불만 불평이나 짜증 없이 담담하게 받아 견디시는 복음 전투의 용장의 최후가 너무도 장엄했다. 1·4후퇴시에 총탄에 쓰러진 어머니 품에 젖을 찾아 물고 빨던 어린 아기의 모습이 회상된다. 나에게는 건강하실 때보다 더 진지하고 강력하게 말씀으로, 표정으로, 입술로, 손짓 발짓으로 말씀해 주셨었다. 그러므로 대소변 받는 일, 씻겨 드리는 일, 음식을 드리는 일, 등창에 약을 발라 드리는 일을 하시는 사모님을 돕는 일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하루는 좀 오랜만에 갔더니, 역정을 내시며 나가라고 손짓을 하셨다. "잘못했습니다." 빌면서 앞으로 다가서니까 "망할 자식!"하시며 노염을 푸시고 반겨 주신 일도 있었다.

4월 9일에는 예감이 이상해서 인천 박정수 할머니를 모셔 오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사모님의 명령으로 조기순 할머니를 역에 전송하고 집에 돌아와 자고 나니 돌아가셨다고······.

아무 생각 없이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선생님의 신앙 같은 믿음을 저에게도 주옵소서.'하는 기도뿐이었다.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하지만 자녀들의 정성과 우리들의 교대로 하는 조력에 비하면 사모님의 계속적인 간호는 초능력적이었고, 하나님의 보호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충실치는 못했으나 나 같은 것도 선생님의 생애의 마무리를 지켜볼 수 있었던 사실은 나의 생애에 중요한 교훈이 될 것으로 믿는다. 자신의 꼴을 들여다볼 때 어이가 없고 슬퍼진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의 불신을 걱정하고 울라."는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

하나님께서 송 선생님에게 김교신, 함석헌, 박정수, 권정님, 김애은 등등 이런 분들과 인연을 맺어 주신 일 또한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임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덧 선생님 가신 지 1년. '이 악독한 놈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도 송 선생님의 생애와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인가!' 스스로 부끄럽고 한심스러워 가룟 유다보다 더 흉악한, 선생님의 말씀대로 '망할 자식'임을 알았다. "주여! 4월 11일 애육원 앞뜰이 다메섹 노상이 되게 하소서. 그래서 새사람으로 새 삶을 살아지이다. 엎드려 간구합니다." 나는 지금 남의 일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나 자신의 회개, 나 자신의 구원이 당면한 문제이다. 내 코가 석 자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는 일이 가장 급선무다. 언제까지나 배부른 흥정으로 정치인, 경제인, 여당, 야당을 시비하며 흥분할 여지가 없다. 자기 죄도 모르는 이 모순을 넘어서서 예수님 옷자락을 붙잡고 통회하자, 그 때만이 예수의 십자가가 무엇인지, 송두용 선생님이 누구시며, 나 자신이 할 수 없느 죄인임을 알게 될 것이다.

송두용 선생님의 말년의 남다른 병고의 어려움이 너와 나의 회개르 기다리심이라 할진대는, 이 지금의 내 꼴이 무섭고 떨리지 않을 수 없다.
1987. 4. 26. 주일예배에서 말씀한 것 (광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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