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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일부 ; 머릿말 - 노평구 ☼☼ "나는 해방 후 하도 답답해서 한 두번 선생이 경인지방에서 국회의원에 입후보하면 당신은 문제 없겠기에 실례지만 이를 권한 일이 있다. 선생은 "거기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오겠느냐"하시며 한마디로 뱉듯이 거절했던 것이다. 나야말로 신앙을 생명으로 생애를 바쳤던 선생에게 이렇게 실례했던 것을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
II. 친지와 독자
2008.11.21 10:03

송두용 선생과 나 - 장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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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친지와 잡지 독자의 추도문

장기려/정태시/고병려/원경선/김유곤/홍순명/이남수/홍정표/김기근/박영호/조형균/이기백/박병익/임중기/석진우/이청일/김영호/주정하/이하정/송철호/김복관/최병인/양계석/조세장/박찬운/이병렬/최선근/신태래/유원상/국희종/박희교/전준덕/김영웅/석진선/현장송


송두용 선생과 나

[장기려]


송두용 선생님을 내가 처음 뵈온 것은 1940년 1월 1일 김교신 선생님 댁에서 성서 모임을 가졌을 때에, 나는 손정균 님의 소개로 처음으로 출석해서 알게 된 것이 처음이었다. 그 때에 남은 인상으로 없어지지 않는 것은, 송두용 선생님이 성령의 감동으로 열렬하게 기도하는 것을 김교신 선생이 그것을 막는 일이었다. 그 때 유달영 선생과 정태시 선생도 같이하였던 것을 그 후에 송두용 선생 고별사를 읽고 알게 되었다. 송두용 선생님은 감정이 풍부하고, 김교신 선생은 더 이성적인 인격의 소유자이었다고 생각했다.

그 후 나는 송두용 선생이 주필로 된 잡지, ''성서인생''의 독자가 되었다. 그 때에 나는 송두용 선생의 글을 읽으면서 그분의 성격이 나와 대단히 비슷하다고 느껴졌다. 나는 여러 가지로 부족하여도 선생님이 나를 대신하여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본 일이 있다. ''성서인생''에서 ''성서신애''로 바꾸시려고 할 때에, 반드시 신앙 잡지를 계속해야 할 것인가 하는 의혹의 기사를 쓰신 일이 있었다. 나는 그 때에 에스겔 33장의 말씀을 가지고 전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선생님은 나의 의견에 찬의를 표하여 주셔서 나는 마음으로 감사하였다. 그것을 전후로 해서 ''이상과 현실''이란 제목으로 3,4회 나의 글을 그 잡지에 실어 주셔서 나는 감사하였다. 또 선생님을 통하여 김애은 선생을 알게 되었고, 사랑의 교우가 되었다.

선생님이 뇌신경 장애로 누워 계실 때에 방문한 일이 있다. 선생님은 항상 웃으시는 얼굴과 평화의 마음으로 대해 주셨고, 마치 천국 생활을 하는 듯하였다. 한번은 맏아드님의 결혼식에 나더러 주례를 해 달라고 하셔서 주례 겸 축사를 했던 기억도 난다. 또 따님을 내가 부산 간호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교육해 달라고 보내신 일도 있었다. 그 따님은 후에 좋은 낭군과 결혼하여 축복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모님을 대하면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현모양처의 제일 모범이심을 나는 확신한다. 그 수고는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시고, 모범상은 벌써 얻어 가지고 계신다고 나는 믿는다.

얼마 동안 동포를 위한 수고를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수고를 그만하라 하시고 하늘로 불러가셨다. 지금은 우리 민족과 동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심을 확신하면서, 선생의 유업을 계승해서 전도하시는 이진구 선생과 더불어 선배, 선생님의 신앙을 본받으려고 한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주님과 공동체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계속 기도할까 한다.

''86. 5. 25. (부산 청십자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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