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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그리스도교와 참된 그리스도교 (하)

                                                                       장 문 강
 

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현제주1)까지도 율법과
복음을 혼동하는 신자들이나 신학자들이 적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루터가 "율법과 복음을 잘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드
리고, 자신이 신학자라는 것을 알아라"주2)고 한 것이 결코 중세 카톨
릭의 암흑시대에만 타당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교는 유대교 같은 율법교가 아니고 복음의 종교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그리스도교는 선다. 그러나, 예수 자신이 명
백히 알려 주신 것처럼, 예수는 율법을 "폐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완성"하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다(마태복음 5:17). 그리스도교는 유
대교 같은 율법교들이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지 못한 율법의 완성을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는 것이지, 율법을 무시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아니다. 이 점에 대해 루터는, 율법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경우가 있
지만,"그때가 있고 그 장소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주3) 살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는 것처럼(전도서 3:2), "율법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가 있고,율법을 무시해야 할 때가 있다. 복음에 귀를 기울여
야 할 때가 있고, 복음에 대해 몰라야 할 때가 있다."주4) 달리 말하
면, 율법과 복음을 아주 명확히 구별해서, 각각 제 경계선 안에 머
무르게 해야 하는 것이다.주5)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분해야 하
는가에 대해 루터는 창세기와 고린도후서를 인용하며 여러 각도에서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0.  땅의 율법과 하늘의 복음

                                    
주1) 루터의 종교개혁을 1517년 10월 31일로 기념하는 관례에 따르면, 2007년은 종교개혁490
       주년이 되는 해이다.
주2) WA 40-1,207.
주3) WA 40-1,204.
주4) WA 40-1,209.
주5) WA 40-1,208.

p.12(142)
성서신애 제3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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