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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이 전] [다 음]


무교회주의에 대하여

內村鑑三(내촌감삼) 우치무라 간조           

무교회주의란 교회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생명인 개독교가 제도이고 올거니제이션(조직체)일 수 없다. 생명은 때로는 형태를 취해 나타나고, 때로는 형태 없이 생명 자체로 존재한다. 생명은 히브리어로 '루아크'이다. 바람이다. 숨이다. "바람은 임의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모든 성령으로 난 자는 다 이러하니라."(요 3:8)고 한 그것이다. 이 바람이 부는 곳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다. 그리고 바람에 형태가 없는 것같이 '영으로 난 자' 즉 그리스도 신자는 형태가 없다. 신자란 교회원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바람에 불려서 성령으로 난 자다. 그가 무형(無形)임은 말할 것도 없다.

생명은 형태를 가지고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니 하나님의 영이 때로는 교회 상태를 취하고 나타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우리는 그러한 형태를 귀히 여기고 때로는 내 몸을 이에 의탁하여도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신(神 - 정신)과 형(形)을 같은 것으로 볼 때엔 폐해가 속출한다. 그리고 형이 신을 압도할 때에 신은 살기 위하여 형을 거스르고 그를 떠난다. 그를 버리지 않을 수 없다. 무교회주의는 그런 경우에 생기는 주의다. 귀한 것이고 없어서는 아니 될 주의다. 그런 의미에서 길르앗의 야인, 디셉 사람 예언자 엘리야는 무교회주의이었다. 그에 의해서 이스라엘 내에서 꺼져가던 여호와의 산 신앙이 부흥 지속된 것이다. 또 드고아의 목부 아모스는 예언자이고 무교회주의자이었다. 그는 그의 침묵을 명한 벧엘 제사장 아마샤에게 대답하여 말하였다.
"나는 예언자(직업적 예언자 즉 종교가)가 아니다. 또 예언자의 아들도 아니다. 나는 목자다. 뽕나무를 가꾸는 자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양을 치는 데서 나를 불러 가서 내 백성에게 예언하라고 내게 명령하셨다."(암 7:14)
그 밖에 루터도 새로운 신앙을 창도할 당시에는 순전한 무교회주의자이었다. 그는 새로 교회를 일으킴에 이르러서 교황 이상의 교황이 되었다. 밀턴은 끝까지 고귀 장엄한 무교회주의자이었다. 카알라일도 그러했다. 톨스토이도 그러했다. 그리고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조합교회, 침례교회, 기타 모든 자유와 생명을 새롭게 세상에 쏟는 교회는 열렬한 무교회주의로서 시작한 것이다. 산 신앙이 굳어져 버릴 때에 교회로 변하는 것이다. 교회는 신앙의 화석이다. 신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신앙이 교회화하는 일이다.

('27. 10. 성서지연구 327호, 전집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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