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행동의 일관성

3. 농민전쟁의 유혈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6)

by scomsa posted Sep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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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농민반란의 실태와 알브레히트 백작의 성공적인 사례 등을 감안하여, 평소 자신이 일관되게 주장해 온 두왕국론과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반란을 일으킨 농민들의 죄악을 세 가지로 지적하고 세속 통치자인 제후들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였다. "농민 12개조"를 비롯한 농민들의 호소에 오직 루터만 응답한 것처럼, 이 때도 오직 루터만 무고한 희생자들의 유혈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주장한 것이다. 알브레히트 백작 이외에 제후들은 어쩔 줄 모르고 있었고, 후에 루터의 이 논문을 비방한 수많은 적대자들은, 농민들이 "농민 12개조"로 호소하던 때보다 훨씬 더 악화된 급박한 이 유혈 사태 속에서 거의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126)
이 "다른 농민폭도들에 대한 반대"의 핵심 명제들은 앞 장에서 고찰해 보았다. 여기서는, 유혈 사태를 최소화하고 농민들에게 잡혀 있는 무고한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악마적인" 반란을 초기에 진압하는 단호한 조치가 불가피함을 주장하였음을 주목하고자 한다.127)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그 불을 끌 수 있는 사람이 제일 일을 잘 한 사람인 것과 꼭 같이, 어떤 사람이 공공연한 반란을 한 것이 명백하면, 누구든 그의 재판관이며 집행자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반란이란 단순한 살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란은 대화재와 같아서 전국을 공격하여 폐허로 만든다. 이와 같이 반란은 나라 전체에 살인과 유혈이 낭자하게 만든다. 반란은 과부와 고아를 만들고, 모든 것을 파괴한다. 가장 참혹한 재앙처럼. 그러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126) Bornkamm, op. cit., pp.374-9. Brecht, op. cit., SS.188-9.
127) 브레히트도 이러한 무고한 희생자들이 늘어나느 "위험한 상황"에서 강요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루터가 엄한 표현을 썼다고 강조하고 있다. Brecht, op. cit., 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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