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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가 가르치는 그리스도인의 길은 희생과 십자가의 길인데, 농민들은 그리스도인의 이름으로 "세상적인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음을 비판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우리가 우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우리의 박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의 원수들을 사랑하고, 우리에게 악하게 행하는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마태복음 5:44]...그들[거짓 예언자들]은 여러분들을 이교도보다 더 악하게 만들었으면서도, 그들은 여전히 여러분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러한 성서 구절들을 기초로 해서 보면, 그리스도의 법은 우리에게, 부당한 것에 대항해서 싸우지 말고, 칼을 잡지 말고, 우리 스스로를 방어하지 말고, 스스로 복수하지 말고, 오히려 생명과 재산을 포기하고, 누구든 그것을 취하거든 가지게 하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어린아이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필요한 것은 모두 우리 주님 안에서 가지고 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바와 같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히브리서 13:5]. 수난! 수난! 십자가! 십자가!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법이다. 그러나 지금 여러분들은 세상적인 이익을 위해 싸우고 있다.
루터가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성서의 가르침을 따라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려면,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이기적 목표를 합리화하기 위해 성서를 이용하는 것은 루터로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죄악이었다.

155) LW 46,29. WA 18,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