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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노를 자초했으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행악자에게 집행하는 하나님의 종"145)인 세속 통치자들이 협상할 기회를 주거나 진압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 경우 제후는 로마서 13장 [4절]에 따라 그는 하나님의 대행자이며 하나님의 진노를 위한 종이며, 그러한 사람들[살인을 하는 반란자들]에게 쓰도록 그에게 칼을 부여하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만약 그가 일부를 처벌하여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 자신의 직책의 의무를 완수하지 않는다면, 칼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서 큰 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만약 통치자가 [살인을 하는 반란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데도 처벌하지 않는다면 -- 비록 그가 몇 사람을 죽여야 하고 피를 흘려야 한다고 할지라도 -- 그런 사람들[반란자들]이 저지르고 다니는 모든 살인과 악행에 대하여 죄가 있는 것이다. 통치자가 그런 악행을 막을 수 있고 막는 것이 그의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고의로 무시함으로써 그런 악당들이 악한 일들을 하고 돌아다닐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지금은 잠을 잘 때가 아니다. 그리고 인내나 자비의 여지가 없다.146)
이와 같이 루터는 농민전쟁을 정치적 또는 사회적인 사건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진노로 보았다. 따라서 루터에게는 농민들이 우세하든 제후들이 우세하든 또는 누가 이기든 그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었다. 그들이 실제 두려워해야 할 적은 하나님이었던 것이다.147) 따라서 루터는 제후와 농민 모두를 "하나님 앞에서 책망"하였다.148) 농민전쟁이 전능한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켰으므로, 농민들이든 제

145) LW 46,52. WA 18,359.
146) LW 46,52-3, WA 18,360.
147) Brecht, op. cit., S.175.
148) Ibid., S.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