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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22:04

48. 시작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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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이 전] [다 음]


48. 시작이 절반

백리를 가는 이가 90리로써 절반을 삼으라 함은 인생 처세에 없을 수 없는 실제 교훈이어니와 이와는 정반대되는 〈시작이 절반〉이라는 격언이 성립될 수 있음은 기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성립된다고 할 뿐만 아니라 〈시작이 절반〉이라는 격언은 멀리 희랍, 로마로부터 근대 신구대륙의 열강 여러 국민에게까지 공통하게 전하여 오는 말이다. Arche de toi hemisu pantos. (시작은 전체의 절반이다), Dimidium facti, qui coepit, habet. (시작한 사람은 이미 절반 한 것이다), Well begun is half done.(시작이 절반이다) 등은 다 마찬가지 뜻이다. 즉 시대의 고금과 지역의 동서의 구별이 없이 공통한 사실인 것을 입증한다.

돌이켜 실제 현상에 비추어 볼진대 우리 개인의 일상생활에 하루 일을 마치고 만종(晩鐘)의 음파(音波)에 불려 휴식에 돌아오려 할 때마다 하루의 공정(工程)을 회고하여 「시작이 절반」임을 느끼지 않는 이가 있으랴. 널리 사회 현상에 비추어 본다면 중국 국민당(國民黨) 혁명 성공의 과반 공적을 손문(孫文)의 시작에 돌릴 수 있으며, 또한 러시아 혁명의 그 공과(功果)의 태반을 그 소수의 시작한 사람들에게 돌릴 수 있으며, 북미 합중국 오늘의 융성의 기인(基因)을 청교도의 메이플라워호(號)의 출범에 돌리지 않을 수 있으랴. 다시 오늘날 문명의 가장 크고 고마운 은택(恩澤)을 주는 그 조명전등의 공로의 과반을 고 에디슨 옹의 실험 시작에 돌린들 누가 시비할 것이며, 스위스, 파나마 2대 운하의 은택의 대부분을 불란서인 레셉스씨의 처음 괭이질을 시작한 데에 돌린들 무슨 억울함이 있다 하랴. 생각할수록 세상만사가 시작이 절반이라 함은 에누리 없는 사실이다. 만일 농상에 참여하여 봄날에 씨뿌리고 때때로 제초(除草)하면서 그 자라남을 관찰하는 행복을 가진 사람이면, 저는 각별히 느끼는 바 있을 것이다.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제초하는 것은 농부가 하거니와 과연 양육하는 것은 하나님이심을 절실히 깨달을 것이다. 농사도 「시작이 절반」임을 가르치어 마지 않는다.

그러나 이 모든 현상에 초월하여 가장 적확하게 가장 현저하게 「시작이 절반」임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일은 신앙생활이다. 영계(靈界)의 법칙에서다. 주도면밀하고 영리민활한 사람은 뒷날의 실책과 조소를 예방하기 위하여 우선 지식적으로 성서와 신학에 능통하고 도덕적으로 상당한 군자로 자타가 승인한 뒤에 나도 크리스천으로 자처하겠다고 주저하고 있으나 이는 백년하청(百年何淸)을 기다리는 일이다. 도(道)는 가깝다. 마음에 그리스도를 믿고 입으로 고백하게 되면 저는 벌써 구원에 참여된 것이다(로마 10:10). 「시작이 절반」일 뿐만 아니라, 과연 「시작이 전체」이다. 다만 믿기만 시작하면 학설과 품행 등은 따라서 처리되어진다. 우리가 최소한도의 일을 시작하면 하나님은 최대한도의 일을 성취하여 준다. 감사하지 않은가? 「시작이 절반」이라니 피곤한 형제여, 다시 일어서라. (193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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