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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2 21:40

5. 양서[良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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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양서[良書] 소개

독일 국민에게 고함(Fichte; Reden an die deutsche Nation)

원문(原文)은 독일 어학을 공부하는 독본으로 자주 사용되는 훌륭한 문장이라 한다. 마는 그 문체의 미(美)보다도 그 사상의 웅건한 것이 더욱 장하다.
이는 미문(美文)을 쓰기 위하여 초(草)한 것이 아니요, 실로 죽음을 각오한 자가 구국(救國)의 정신에 불붙듯 함을 금치 못하여 구구절절에 피를 토한 활문자(活文字)이다.
때는 1807년 말로부터 이듬해 초두에 걸치어 불란서 군대(불군:佛軍)의 말굽소리 백림(伯林) 시가(市街)를 유린할 때에, 거의 넘어지는 사직(社稙)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 독일의 유력한 교육가와 그밖의 지사(志士)를 백림대학에 소집(招集)하고 부르짖은 애국자의 열변이다. 백수십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구아대륙(歐亞大陸)의 서(西)와 동(東)이 양단(兩端)에 분립(分立)하였건만 마치 오늘 서울 종로에 서서 흰옷 입은 누구가 연설함을 듣는 감(感)이 아니고는 읽을 수 없으니 통독할 동안에 몇 번이나 가슴이 뛰고 눈물이 흐르고 주먹이 쥐어진다. (편집자주=이는 일제 당시 총독부 언론 검열에서 삭제당한 것임)
우원(迂遠)한 학자의 궤상공론 같으나 역사는 공정하게 심판한다. 잘 되었거나 못되었거나 거의 꺼지는 등불 같은 독일로 하여금 이십세기 초두--라기보다 오늘 현재--까지의 독일의 강대함을 성취하게 한 원동력은 과연 이 강연(講演)에 있었다는 것은 더 논의될 여지 없는 일이다.
피히테 선생은 백림대학 제1회의 총장이었고, 이 강연할 때는 45세의 영육이 완숙된 때이었다. 일시는 무신론자라는 비방을 입고 예나대학 교수의 영직(榮職)에서 면직당한 일도 있었으나 그 실은 깊은 신앙의 사람이었다 함은 이 강연 중에서도 볼 수 있다. 조국애를 론하는 일절에,
······이 사랑은 참 사랑이요, 단지 일시적 욕망은 아니다. 이 사랑은 결코 일시적의 것에 부착(附着)하지 않고 다만 영원한 것 중에만 깨어 움직이며 쉬고 있다. 인간은 자기를 영원한 것으로 해(解)하지 않고는 자기 자신도 사랑할 수 없다. 또 자기 자신까지도 존경하고 시인할 수 없다. 하물며, 이외의 것을 사랑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일은 저가 사물을 자기의 신앙 및 자기의 정서의 영원성 가운데에 받아들여 이것을 영원과 결합하지 아니하면 안된다. 우언 첫째로 자기를 영원한 것으로 보지 않는 자는 어떠한 사랑이고 포지(抱持)할 수 없다. 그리고 조국가지도 사랑할 수 없다고 한다. 범사(凡事)에 신앙이 기본문제이다. 신앙과 교육 문제를 고구(考究)하는 이에게 특히 천독(薦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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